여름 장마철이 되면 실내습도가 적정습도(40~60% 사이) 보다 높아져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제습기 없이 실내습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습도 낮추는 방법
습도를 내릴 목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현재온도와 희망온도의 차이가 예를 들어 4℃라면 그 희망온도에 도달 할 때까지 습도를 떨어뜨립니다. 냉방모드와 제습모드 둘 다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하므로 현재온도보다 희망온도를 더 낮게 설정해 두시면 됩니다.
에어컨과 제습기의 원리는 동일합니다. 두 제품 모두 컴프레셔로 냉매를 압축하면, 냉매가 증발되면서 제습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때의 차이는 에어컨은 실외기가 따로 있어서 뜨거운 열기가 밖으로 배출되어 실내가 시원해지고, 제습기는 실내가 따뜻해집니다. 그래서 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에어컨으로 습도를 낮추는 것이 더 쾌적합니다. 또한 전력의 효율적 측면에 있어서도 두 제품의 작동원리가 같기 때문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2. 보일러 사용으로 실내습도 낮추는 방법
여름철 높은 습도로 에어컨을 사용하여 습도를 내리고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더 이상 온도를 내릴 수가 없는 경우에 아직 적정습도인 40~60%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때에 30분 정도 난방을 하면 습도를 더 낮출 수 있습니다.
3. 신문지, 향초, 비누, 실리카겔, 굵은소금, 커피 찌꺼기
- 신문지:신발이 젖어서 눅눅할 경우에 신문지를 말아서 신발 안에 넣어 두시면 습기를 제거하여 신발을 보송하게 하고, 빨래를 널 때 빨래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널어두면 신문지가 습기를 흡수하여 빨래가 보송하게 마릅니다. 신문지는 바짝 말리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 향초:화장실같이 물기가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여 꿉꿉한 냄새가 날 경우에는 향초를 피워 화장실 안에 1~2시간 두면 공기가 건조해져서 습도가 잡히고 좋은 향도 남게 됩니다.
- 비누, 실리카겔:비누는 얇은 천으로 싸거나 종이봉지에 싸여 나온 제품이라면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비누와 실리카겔(김 안에 든 습기제거제)를 옷장의 안이나 코트 주머니에 넣어 두게 되면 습도를 내려서 옷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굵은소금, 커피 찌꺼기:굵은소금과 말린 커피 찌꺼기는 공기 중의 습기를 그대로 빨아들여서 습도를 내립니다. 종이컵과 같은 그릇에 담아서 집 안 곳곳에 두시면 습기를 낮출 수 있습니다. 습기를 머금은 굵은소금은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리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